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 문라이즈 킹덤을 봤어요. 정말 예쁘고 따뜻하면서 특이한 영화네요. 한 장면 한 장면을 프린트해서 그림책으로 만들고 싶은 영화예요. 색감도 이쁘고, 영화 속 소품들 하나하나 갖고 싶은 디자인이었어요.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는 처음 보는데 이렇게 디테일에 신경쓰는 감독인 줄 처음 알았어요. 다른 영화도 꼭 찾아서 보고 싶습니다.


문라이즈 킹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수지는 해리포터에 나오는 헤르미온느를 닮았는데 약간 반항적인 표정이 매력적인 아이입니다. 은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다른 가정에 입양되었는데, 양부모님에게서도 버려지는 슬픈 사연을 가진 스카우트 단원이예요. 둘은 1년 전에 만나 편지를 주고받으며 가출을 의논하고, 결국 약속한 날 약속한 장소인 들판에서 만나 둘만의 도피행각을 펼치게 됩니다. 수지와 샘을 찾으려는 소동이 벌어지면서 영화가 흥미진진하게 흘러가지요.


문라이즈 킹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첫 장면부터 그림책을 넘기는 듯한 카메라 움직임이 마음에 들었어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평행으로 둘러보게끔 하는 화면구성이 인상적이었고요. 꼭 인형의 집을 들여다보는 기분이랄까 그런 묘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문라이즈 킹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카키 스카우트 단원들의 야영지나, 스카우트 단원들이 줄지어 뛰어다니는 모습들도 어떻게 보면 실제같고, 어떻게 보면 장난감 인형들이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었고요. 움직이는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 샘과 수지가 바닷가에서 춤추는 장면이었어요. 어쩌만 아이같고, 어쩌면 어른같은 장면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른같은 아이들과 아이같은 어른들의 묘한 대조도 흥미로웠고요. 사실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어른들때문에 상처받는 아이들, 그렇지만 아이들 나름대로 더 잘 살아내는 모습이 슬프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문라이즈 킹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영화 속에 나오는 뱃지, 가위, 레코드 플레이어 등 소품들이 마음에 들었던 건 저뿐만이 아니었나봐요. 구글 검색을 해 보면 문라이즈 킹덤에 나오는 장면을 일러스트로 만든 작품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9cm 라는 업체에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했습니다. 아래 일러스트는 29cm 의 작품입니다. 정말 예쁘지 않나요? 


문라이즈 킹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안경은 샘이 아침에 일어나면 꼭 착용해야 하는 물건이고요. 망원경은 수지에게 헤르미온느의 지팡이같은 마법의 존재랍니다. 먼 곳에 있는 것을 가까이 보게 해 주는 도구예요. 전 이 일러스트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색감도 이쁘고 샘과 수지에게 제일 소중한 물건들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다시 보고 싶은 영화, 한 장면 한 장면 소장하고 싶은 영화예요. 


문라이즈 킹덤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문라이즈 킹덤 (2013)

Moonrise Kingdom 
8.1
감독
웨스 앤더슨
출연
브루스 윌리스, 에드워드 노튼, 빌 머레이, 프란시스 맥도먼드, 틸다 스윈튼
정보
어드벤처 | 미국 | 94 분 | 2013-01-31
다운로드


신고

댓글을 달아 주세요

기분좋은 댓글은 여러분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 (광고글, 악성댓글 IP 주소 기록됩니다)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