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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가진 재산의 정도, 사회적인 지위, 지식의 높고 낮음으로 그 사람을 평가할 수 있을까?
돈이 많고 사회적 지위는 높지만 인격이 부족한 한사람이 있다. 또 다른 사람은 사회적으로 낮은 위치에 있지만 고급 문화를 누릴 줄 아는 지성과 인성을 갖추고 있다. 이 두 사람의 가치는 서로 달라야 할까?
이 소설은 고급 빌라에서 수위로 일하는 르네라는 여성이 주인공이다. 가난하고 늙고 보잘것 없지만 철학과 문학, 수준있는 오페라를 즐길 줄 아는 숨겨진 지성인이다.
르네는 빌라에 사는 거의 모든 사람을 냉소적으로 바라본다. 자신을 무시하는 부자들을 마음 속으로 더 심하게 깔보며 산다. 소설의 앞부분을 읽으면서 부자들의 수위 아줌마에 대한 편견보다, 르네가 부자들에게 갖는 편견과 열등감이 훨씬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빌라에 사는 부자들이 수위를 무시하는 것과, 수위가 빌라에 사는 부자들을 무시하는 것, 둘 다 똑같은 것 아닐까? 프랑스에는 이런 계급 간의 편견이나 차별이 생각보다 심한가보다.
게다가 작가가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중간 중간 철학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소설 초반에는 책장을 넘기기 어려울 정도였다.
소설 중반부에서 일본인 부자 오즈 씨가 새로 이사를 온다. 여기서부터 소설의 분위기가 바뀌고 술술 읽히기 시작하는데, 이야기가 갑자기 마무리된다. 더 진행됐으면 하는 부분에서 급 마무리되어 뭔가 부족한 느낌으로 책을 덮게 됐다.
프랑스 소설을 자주 읽는 게 아니어서, 신선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냉소적인 분위기, 분노와 편견에 사로잡힌 독설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내뿜는 것 같아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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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댓글 입니다
와~ 오랜만에 뵙네요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 블로그에 좀 소홀했지만,RSS 에 새 글 올라올 때
가끔 들어가서 한꺼번에 확인하고 있답니다 ^^
그러게요. 이 책.. 안 읽고 넘기기엔 아쉽고요. 그렇다고 추천도서에 올리기엔 뭐하고 그런.. 중간계에 넣고 싶은 책이에요 ^^
한번 읽어보시고 느낌을 말씀해주세요~~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