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기에 걸렸다. 처음엔 알레르기 비염인가 했는데, 먼지를 모두 털어도 차도가 없고 점점 심해지니 코감기가 맞는 듯. 홍삼에 녹용에, 항산화제, 종합비타민까지 다 챙겨먹는데 감기에 걸리다니. 못 믿을 약인가? 아니면 추석 명절 노동이 정말 고되던가? 잘 모르겠다.
아마 내가 또 감기 걸렸다고 하면, 엄마는 동향 집 탓이라고 이사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으실게 뻔하다. 햇빛이 안 들어 애가 자꾸 아프다며, 동향 집을 마련한 사위를 자꾸 곤란하게 하는 울 엄마. 우리도 동향 집을 원해서 얻은 건 아니다. 예산이 모자랐을 뿐. 부지런히 이사할 집을 보러 다니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이사를 못하는 거다.
* 조용하고 공기 좋은 집을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저 멀리 강원도 춘천에서부터, 일산, 삼산동, 파주까지 두루 집 구경을 다녔지만, 마음에 쏙 드는 집은 나타나지 않는다. 집 값이 너무 오르기도 했고, 도로가 넓어져 전반적으로 공기 좋은 곳 찾기가 어려운 탓도 있다. 지금 사는 집은 바로 산 앞이라서 계절마다 다른 산 냄새가 내려오는데, 우리가 구경하는 동네는 모두 신도시여서 그런지 도로 먼지에 소음이 없는 곳이 없었다.
우리 집은 낡고, 좁고, 주차장도 부족하고, 햇볕도 잘 안드는데 공기가 좋다는 나에게, 아빠는 '내세울게 공기밖에 없다는거냐'며 혀를 차셨다. 자랑거리가 그거 하난데, 난 그 '맑은 공기'를 포기할 수가 없다. 아마 내년까지 우리의 집찾기는 계속될 것 같다.
* 매일 일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전화문의때문에 집을 비울 수도 없고, 업무시간이 9시에서 저녁 6시로 거의 정해지다시피 했다. 자유롭던 작년과는 딴판이다. 이 모든게 우리의 노력과 또 옆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인데, 나는 살짝 두렵다. 매일 전력질주를 하는 기분이랄까. 잠깐씩 서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천천히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무조건 달릴 뿐.
다행인 건 내가 지금까지는 지치지 않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다. 만약 지친 상태로 지금처럼 일해야 한다면 굉장한 부작용이 나타날 거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다음달 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을 잠시 다녀오고 싶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차분히 앉아서 계획을 세우고 싶다. 내 비전, 10년 뒤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뚜렷하게 그리는 충전여행.
사실 10월 30일에 출발하는 나고야 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뒀는데, 남편과 가족들의 반대로 취소를 하고 말았다. 엔화가 너무 올랐고, 금요일날 사무실을 비우는게 부담스럽다는 이유였는데, 난 금요일이 아니라 사실 1 주일을 비우고 재충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비행기 티켓도 마일리지로 이벤트를 해서 싸게 잘 구해놓았었는데, 사실 아직까지 아까워서 속이 쓰리다. 엔화가 비싸다니 일본은 포기하고 달러를 쓰는 곳으로 다시 알아봐야 할 듯 하다.
* 연휴가 다가오면 빨리 쉬고 싶고, 더 오래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막상 연휴가 끝나고 나면 갑자기 날짜가 휙 지나간 것 같아 얼떨떨하다. 추석이 지나고 나니 벌써 10월이 일주일이나 지나버렸다. 아쉬운 일주일. 이제 석 달만 지나면 2010년, SF 만화에나 나올 듯한 숫자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남은 3 개월을 좀 더 활기차게, 쫀쫀하게 보내고 싶다. 올 한 해 후회없이 살았으니,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
아마 내가 또 감기 걸렸다고 하면, 엄마는 동향 집 탓이라고 이사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늘어놓으실게 뻔하다. 햇빛이 안 들어 애가 자꾸 아프다며, 동향 집을 마련한 사위를 자꾸 곤란하게 하는 울 엄마. 우리도 동향 집을 원해서 얻은 건 아니다. 예산이 모자랐을 뿐. 부지런히 이사할 집을 보러 다니지만 마음에 드는 집이 없어 이사를 못하는 거다.
* 조용하고 공기 좋은 집을 찾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저 멀리 강원도 춘천에서부터, 일산, 삼산동, 파주까지 두루 집 구경을 다녔지만, 마음에 쏙 드는 집은 나타나지 않는다. 집 값이 너무 오르기도 했고, 도로가 넓어져 전반적으로 공기 좋은 곳 찾기가 어려운 탓도 있다. 지금 사는 집은 바로 산 앞이라서 계절마다 다른 산 냄새가 내려오는데, 우리가 구경하는 동네는 모두 신도시여서 그런지 도로 먼지에 소음이 없는 곳이 없었다.
우리 집은 낡고, 좁고, 주차장도 부족하고, 햇볕도 잘 안드는데 공기가 좋다는 나에게, 아빠는 '내세울게 공기밖에 없다는거냐'며 혀를 차셨다. 자랑거리가 그거 하난데, 난 그 '맑은 공기'를 포기할 수가 없다. 아마 내년까지 우리의 집찾기는 계속될 것 같다.
* 매일 일이 끊임없이 들어온다. 전화문의때문에 집을 비울 수도 없고, 업무시간이 9시에서 저녁 6시로 거의 정해지다시피 했다. 자유롭던 작년과는 딴판이다. 이 모든게 우리의 노력과 또 옆에서 도와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인데, 나는 살짝 두렵다. 매일 전력질주를 하는 기분이랄까. 잠깐씩 서서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또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천천히 생각하며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은 생각이라는 것을 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무조건 달릴 뿐.
다행인 건 내가 지금까지는 지치지 않고 에너지가 넘친다는 점이다. 만약 지친 상태로 지금처럼 일해야 한다면 굉장한 부작용이 나타날 거다. 아직까지는 그렇지만, 다음달 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여행을 잠시 다녀오고 싶다. 크게 숨을 들이쉬고, 차분히 앉아서 계획을 세우고 싶다. 내 비전, 10년 뒤 내 모습을 다시 한번 뚜렷하게 그리는 충전여행.
사실 10월 30일에 출발하는 나고야 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해 뒀는데, 남편과 가족들의 반대로 취소를 하고 말았다. 엔화가 너무 올랐고, 금요일날 사무실을 비우는게 부담스럽다는 이유였는데, 난 금요일이 아니라 사실 1 주일을 비우고 재충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비행기 티켓도 마일리지로 이벤트를 해서 싸게 잘 구해놓았었는데, 사실 아직까지 아까워서 속이 쓰리다. 엔화가 비싸다니 일본은 포기하고 달러를 쓰는 곳으로 다시 알아봐야 할 듯 하다.
* 연휴가 다가오면 빨리 쉬고 싶고, 더 오래 쉬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데 막상 연휴가 끝나고 나면 갑자기 날짜가 휙 지나간 것 같아 얼떨떨하다. 추석이 지나고 나니 벌써 10월이 일주일이나 지나버렸다. 아쉬운 일주일. 이제 석 달만 지나면 2010년, SF 만화에나 나올 듯한 숫자다. 믿어지지가 않는다. 남은 3 개월을 좀 더 활기차게, 쫀쫀하게 보내고 싶다. 올 한 해 후회없이 살았으니, 마무리도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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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빨리 나으시길..
제 딸이 감기걸려 고생하고 있는데 옆에서 보니 안쓰러워서요.. -.-;
그리고.,. 공기..
매우!! 매우!! 중요합니다..
아 그렇군요. 지금 환절기라서,, 다들 감기 때문에 고생인가봐요~
아이들은 더 자주 걸리는 것 같아서,, 제 조카들도 항상 감기를 달고 살거든요 ^^ 보면 안쓰럽죠..
학주니님도 공기의 중요성에 공감하시는군요. 포기가 안되요 정말,, 공기 좋은 곳 알아보기 전에는 이사 못 갈 것 같아요 ^^
엔화는 정말 꽤 많이 올랐나봐요.엊그제인가 금욜에 은행에 갔었는데 암튼.달러가 낫겠더라고요.^^
여행은 재충전을 위해 정말 필요한데.포기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감기...저도 며칠 고생했답니다.저는 보통 목감기로 오거든요.-_- 아이가 코감기가 자주 걸려서...집안 청소를 약간 소홀했다싶음 재발하는 거 같기도해서 미안하기도 하고그래요.ㅜㅠ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가을되세요.^_^
오랜만이에요~~ ^^ 감기 땜에 고생하셨어요~? 에고 저도 이제 겨우 살 것 같아요. 며칠동안 산소가 부족했어요 ㅋㅋ
그 때 생각하니 더 못 가겠어요.
일본여행을 정~~말 하고 싶은데요.. 엔화로 계산해보니 참..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제가 900원 초반일 때 일본에 잠깐 다녀왔는데요 (벌써 10년도 훨씬 전 ^^
일본이 아니더라도 올해 꼭 재충전을 하고 싶은데,, 어찌될지 잘 모르겠네요 ^^
반가운 댓글~~~ 짧은 가을 충분히 즐기면서 보내세요 ^^
한달만에 또 감기 걸렸네... 너무 않쉬고, 달리니, 몸살이 날만하지 -.-;;
이번주는 어디든 바람쇠러 가자 !!!
그러게,,, 블로그에도 한 달만에 들어오는 것 같다.
한 때는 매일 애정을 갖고 하루에도 열 두번씩 들락날락 했는데,,
이젠 너무 바빠서 글 쓸 시간도 없고, 책 읽을 시간도 없고, 생각할 시간도 없고,
조금 쉬엄쉬엄 하면 좋겠는데,,,,
내가 욕심이 많은걸까? 욕심 많은 나 때문에 고생시켜서 미안해 ^_^
무슨 고생은 ^^ 같이 열심히 하는건데 !
그래도 이번 충주호캔싱턴 휴식 연행은 아주 푹 쉰거 같아 다행 ~
재충천 된거 같다 ^^
그래 자기 덕분에 오랜만에 '휴식'이 뭔지 100% 느꼈어~
자주 이런 시간 갖자,,
인생 길지 않은데 우리 너무 일만 하면서 사는거 같애
쉬어가며, 즐겨가며 살자 ^^
친구 아팠으? 지금은 좀 괜찮아졌는지. ㅎㅎ
요즘은 3학년들이 수능이 끝나는 바람에 나는 낮시간이 붕 떠버렸는데
계획한 일을 하나도 못하고 있어. 아 속상해..ㅠ.ㅠ
혹시나 여행이 궁한데 어디 갈데 마땅치 않다..고 생각되면 제주로 와.
제주에 좋은 별장을 하나 봐뒀어. 별장지기 하시는 분이 아는 분이라
일박에 6만원 정도 해주신데. 독채를 다 쓸 수 있음 ^_^
맨날 골골해~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수영을 못 다녀서 그른가.. 운동 못하니까 점점 약해지는 듯.
제주도 별장이라~ 오~ 좋은데~
제주로 와. --> 이 말투 완죤 제주도민 말투야 ㅋㅋ 제주도 홍보대사 되셨구만~~
친구 난 제주도보다 친구를 먼저 보고 싶다네 흑.
여유 좀 생기면 얼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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