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생론을 메모지에 옮겨서
모니터 한 켠에 붙여 놓았다.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서두르지 마라.
불편함을 일상사로 생각하면 그리 부족한게 없다.
마음에 욕망이 솟거든 곤궁했을 때를 생각하라.

참고 견딤은 무사장구(無事長久) 의 근원이요. 노여움은 적이라 생각하라.
이기는 것만 알고 지는 것을 모르면 해가 그 몸에 미치게 된다.
자신을 나무라고 남을 탓하지 말라.
미치지 못하는 것이 지나친 것보다 나으니

- 소설 대망 중에서 -


창 밖에 비가 내리고 있다. 내가 일하는 작은 방에도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다.
힘들다, 힘들다 생각하기보다
모니터에 깨알같이 써 놓은 글귀를 다시 한 번 소리내어 읽으며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 부족한게 없다.
크게 힘들지도 않다.
바람이 불어서 오히려 기분이 좋다.
일하는 토요일도, 야근도, 새벽에 토닥토닥 두드리는 키보드 소리도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다.

행복한 인생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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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학주니 2009/07/12 0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은 인생의 덧없음도 느끼게 됩니다.. --;

  2. 세영 2009/07/12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 ^^

  3. 제제 2009/08/01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적어 놓고 수시로 봐야겠네요...

    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세요~~ ^_^

    • BlogIcon 열심히 2009/08/12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
      오늘은 비가 많이 오네요..

      저도 매일 아침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지만,,
      막상 일이 닥치면 화를 참지 못하고 소인배가 되어 버리는..
      아직 갈 길이 멀어요. ^^;

  4. 세영 2009/08/31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망 - 정말 내 생애 필독도서를 추천해 주어 고맙소 ~

    • BlogIcon 열심히 2009/08/31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열심히 읽어줘서 다행이오 -

      올해 안에 끝을 볼 수 있기를.. 그리고 내년에는 같이 오사카에 가서 그 성을 볼 수 있길

      내 wishlist 에 고이 담아 놓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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