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성주산으로 매일 산책을 다닙니다. 머리도 식히고 다리 힘도 기르고, 약수도 뜨고 여러가지 좋아요.

아직 아카시아 꽃향기는 나지 않지만, 봄날의 땅 기운이 물씬 풍기는 야트막한 산이예요. 중학교 때는 체육시간에 선생님께서 모두 올라가라고 하셔서 단체로 약수터까지 산행을 하기도 했지요. 아카시아 꽃 하나씩 의무적으로 먹어야 한다며 억지로 먹이시던 생각도 나네요. 모두 처음엔 낯설어 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달콤하고 맛났던 기억이 나요.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조잘대는 소리가 듣기 좋아요. 다람쥐도 있고 꿩도 있는데요. 산 속 깊숙히 들어가면 군 시설이 있어서 등산객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 많거든요. 동물들이 살기는 좋겠지요.


만에 가 보니 각종 운동기구와 휴식시설이 많이 들어서 있더군요. 이 산 속까지 어떻게 가져와서 설치했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낮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비어 있는데요. 아마 주말에는 이용하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약수터 내려가는 길도 보기좋게 나무 계단으로 닦여 있어요.  이렇게 계단으로 만들어 놓으면 장단점이 있어요. 비오는 날에는 땅이 질어서 위험했거든요. 안전면에서는 좋구요. 평소에 다닐 때는 무릎에 충격이 더 한 같아서 조금 안 좋기도 합니다.


약수 많이 뜰려고 큰 가방에 물병 3 개 챙겨서 가는 신랑이예요. 여기는 부천 성주산 번개 약수터랍니다. 산 중턱에 있어서 여기까지 올라가려면 30분 정도 올라가야 하구요. 물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나오고 물 맛이 달아요. 수질 검사 적합 판정 표시판이 붙어 있는데요. 가능한 끓여서 마시려고 합니다.


약수물 나오는 곳도 사자 상으로 멋지게 꾸며져 있네요. 예전에는 그냥 플라스틱 막대에서 나온 것 같은데요. 물 4 병 채우는데 15분 정도 걸려요. 옆에서 맨손체조도 하고, 스트레칭도 하면서 기다리지요. 아주머니들은 굵은 훌라우프를 하염없이 돌리면서 운동하시구요. 큰 배드민턴 코트가 있어서 경기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한시간 쯤 이렇게 산으로 산책을 하고 나면 적당히 땀도 나고, 기분도 좋아져요. 걱정거리가 모두 날아가는 기분이지요. 요즘 일이 많아서 스케줄에 많이 쫓기거든요. 항상 두근두근 심장이 조여드는 느낌이었는데요. 산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마음도 많이 안정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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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poem23.com BlogIcon 학주니 2009.04.29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매일 산책이라..
    저는 매일 일찍 출근을.. 쿨럭.. -.-;;;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9.04.30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그렇죠~ 전 재택근무를 하기 때문에
      시간을 제 마음대로 조절해서 쓸 수가 있지요.
      그렇지만,, 정해진 퇴근 시간이 없어서 새벽 2시- 3시까지 야근을 매일 하지요.
      아침에는 9시부터 전화문의가 와서.. 거의 비슷하게 출근을 하는 셈이구요~~
      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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