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했어요. 기다리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벼랑 위의 포뇨]를 봤지요. 나름대로 스튜디오 지브리의 매력이 느껴지는 영화랍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재해석한 인어공주라고 해야 할까요? 단지, 주인공 인어공주가 다섯 살이라는 점. 원작 인어공주의 짝이 되었던 왕자도 다섯 살 짜리 남자아이라는 점이 조금 다르네요. ^^ 제 옆자리의 관객은 '아아 센과 치히로 이후로는 하향곡선이군' 하며 실망하는 듯 하던데요. 저도 기대한 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극장에서 본 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벼랑 위의 포뇨를 보면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이전 작품이 많이 떠오르더군요.
우선 소스케의 엄마 '리사'. 과속 운전에, 파도가 쳐도 눈 하나 깜짝 안하는 강심장 열혈 엄마죠.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도 나옵니다. 제초제를 뿌리는 포뇨의 아빠에게 '당신 누군데 제초제를 뿌리느냐' 며 소리를 치지요.
[모노노케 히메]의 여주인공이 엄마가 됐다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 생김새도 비슷해요 ^^ 갈색 짧은 단발에, 저 강한 눈매를 보세요.
[리사] 소스케의 엄마
엄마 어렸을 적
포뇨의 아빠는 어떻구요. 부스스한 헤어스타일에 심술궂은 마법사. 혼자 힘으로 세계를 지키려고 애쓰지만 뭔가 잘 안되는 저 모습.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까마귀 마법사가 생각나지 않아요?
포뇨 아빠, 심술쟁이 마법사
아빠 어렸을 적
포뇨의 동생들로 나오는 작은 재롱동이들은 모노노케 히메에서 숲 속을 가득 채우고 딸각딸각 소리를 내던 정령들과 닮았어요. 똑같은 얼굴을 하고 단체로 귀여운 소리를 내는 것도 비슷하구요.
전체적으로 수채화 느낌이 물씬 나는 밝은 화면과 따뜻한 음악, 그리고 아이들의 목소리에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였습니다. 바닷 속의 풍경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구요. 전반 50% 까지는 진행이 좋았는데, 이상하게 스토리가 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후반부는 뭔가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네요. 계속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유희열의 스케치북 (2) | 2009/04/28 |
|---|---|
| 노트북 - 오프닝이 인상적인 러브 스토리 (4) | 2009/01/11 |
| 벼랑 위의 포뇨 - 다섯 살 인어공주 (10) | 2008/12/28 |
|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역시 최고! (10) | 2008/01/18 |
| 베오울프 강력추천! (10) | 2007/11/15 |
| 마크 제이콥스, 명품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16) | 2007/10/0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 영화 보셨군요.^^ 인어공주의 각색이라뉘...언제 봐야지봐야지-만 하고 있어요.ㅋㅋ 포뇨 캐릭터가 또 한번 싹쓸이를 하지 않을까싶어요.^^
네~ 포뇨 캐릭터 정말 귀여워요 ^^
인어공주 모티브는 아주 부분적일지도 몰라요. 그 외에도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항상 말하고 싶어하는 여러가지가 담겨있거든요.
그나저나 일요일 아침인데 동시 댓글이네요 ㅋㅋ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벼랑 위에 포뇨..
꼭 보고싶은 애니기는 한데..
네 저도 오랫동안 기다렸던 영화라서
얼른 가서 봤어요 ^^
강력추천! 이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마음이 맑아지는 효과는 있는.. 영화랍니다. ^^
아~~ 저도 봤어요~ 완전 재밌었어요. 마지막 장면이 좀 아쉽긴 했지만...
아주 오랜시간에 걸친 인류의 진화과정이 마법처럼 순식간에 펼쳐지는 것 처럼 재밌는 아이디어였어요. ㅋㅋ
특히 바닷물이 변해 물고기들로 휘몰아치는 파도 장면들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정말 재밌게 잘 봤어요~ ^^;
아 그장면 정말 멋있었어요. 쓰나미를 그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부분 부분 명장면들이 있는데..
이상하게 뒷부분 연결이 잘 안되는 점이 참 아쉬워요 ^^
너무 귀엽다 표뇨 포뇨 소스케 있어서좋겠다 그런 니가 자랑 스러워 난 이제 9살 이돌거야안녕
귀여운 댓글 감사합니다 ^^
비밀댓글 입니다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칵테일의 새로운 사업을 응원하겠습니다. ^^
그런데 제가 신청하려고 하니 극장이 너무 멀고,
시간도 늦어서 참여하기 어렵겠는데요 ^^
죄송합니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으면 다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