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을 하고 왔습니다. 배추 103포기를 담갔는데요. 친정집과 저희집, 동생집, 그리고 이모가 같이 나누어 먹을 거라서 양이 좀 많습니다. 올해 배추농사가 잘 안되어 배추값이 폭등했다고 하지요? 저희 밭에서 키운 배추도 키가 작고 속이 꽉 차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배추를 40포기 정도 구입해서 합쳐서 했습니다. 무도 작고 덜 다네요. 그래도 무, 파 등 다른 재료도 저희 밭에서 난 채소로 김장을 담갔습니다.

배추를 절이는데 하루 걸렸고, 김치 속을 만들어서 본격적으로 김장을 하는데 하루 걸렸으니까 모두 이틀동안 작업을 했네요. 김장을 하고 나면 일년농사가 끝나는 거라서 모두 뿌듯해 하십니다. 몸은 힘들지만 기분은 참 좋습니다. 식구들이 모여 얘기도 많이 했구요.

돼지고기를 삶아 김치속, 배추와 같이 쌈을 해서 먹으며 인삼막길리를 한 잔씩 나누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지요. 김장이 다 끝난 후 노래방 마이크를 TV 에 연결해 식구들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불렀더니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 듯 합니다. 김장파티라고 해도 되겠네요. 모두가 즐거웠던 김장 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밭에서 배추를 뽑아 수돗가 옆에 쌓아두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배추를 소금물에 담가 고루 절여지도록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하룻밤 재운 배추를 씻어 본격적인 김장에 들어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속을 버무려 배추에 넣는 과정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김치 냉장고용 김장독에 차곡차곡 담고 섞박지를 같이 넣습니다.



TAG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길s브론슨 2007.11.18 13: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짐솔한 삶이 느껴집니다.
    올해는 배추 자람이 좋지 못해 가격이 폭등해 아쉽습니다.
    어머님 노래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롭습니다.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십시오.
    행복하시옵소서.....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11.18 14: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길s브론슨님 방문 감사합니다. 농촌 사진과 정감있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

      일년농사는 모두 잘 끝냈으니 겨울 잘 지내는 일만 남았네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www.foodsister.net BlogIcon 먹는 언니 2007.11.18 14: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 땐 엄마가 김장을 동네분들과 하셔서 늘 쌈을 얻어먹곤했어요. 요즘은 엄마도 아프시고 저도 김장을 할 줄 몰라서 그냥 사다 먹습니다. 수고하셨네요.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11.18 14: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김치를 사먹긴 하는데, 어른들께는 사먹는다고 말씀 안드립니다. ^^ 혼나거든요...

      그렇지만 식구 수도 적은데 김치 담그긴 참 애매해요. 이렇게 1년에 한번 크게 김치를 담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mepay.co.kr BlogIcon mepay 2007.11.18 16: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막 담근 김치에 돼지고기 보쌈 ..정말 굿인데요.~ ㅎㅎ

  4. Favicon of http://www.zoominsky.com BlogIcon 짠이아빠 2007.11.19 0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정말 많이 고생하셨네요.. 그나마 날이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아닌가요? 예전에 어린시절 김장할때는 무지하게 추웠던 생각이 새롭네요... ^^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11.19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맞아요. 김치를 다 씻고나니 밤에 얼음이 얼더라구요. 춥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쨍- 하게 추울 때 하는 맛도 있지요 ^^ 추억거리도 되구요.

  5. Favicon of http://techroad.net BlogIcon 학주니 2007.11.19 11: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사진이 대박이군요. ^^

  6. Favicon of http://sukida.tistory.com/ BlogIcon 랑이 2007.11.20 09: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는 올해 김장을 안하시려나봅니다. 여태 말씀이 없는 걸 보니...
    엄마 친구분이 김치공장을 하셔서...흐흣~ 올해는 그쪽에 맡기시려는건지...
    김장을 안한다 생각하니 쪼끔 서운하네요.
    막 절인 배추에 김치속 쓰윽 발라 먹는 재미,,,
    거기다 굴&돼지고기보쌈,,,(+_+)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11.21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희도 엄마 친구분께 10kg 를 포장해서 보내드렸답니다. ^^ 올해는 배추값이 많이 올라 사먹는게 더 싸다고 합니다. 직접 담그는 일이 점점 줄어들 것 같아요. ^^ 굴에 돼지고기 보쌈~ 입맛이 다셔지는데 말이지요. ^^

  7. Favicon of http://www.fantasticlara.net BlogIcon 섬연라라 2007.11.22 15: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니 너무 귀여우세요. ^^
    전 어제 엄마가 김장 김치 보내왔는데 한 점 찢어먹고 눈물이 왈칵 했어요. 집에 밥이 없더라고요...... -ㅅ-

    • Favicon of http://www.happyblog.kr BlogIcon 열심히 2007.11.22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 김장김치가 있는데 밥이 없는 상황 진짜 이해돼요. 저희 엄마는 아직도 소녀시대에 살고 계신 분이라서.. 딱 보시고 귀여운 느낌을 받으셨다니.. 제대로 보신거예요 ^^

  8. Favicon of http://www.dazizima.com/ BlogIcon 버트 2007.11.28 12: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운날 고생하신 손으로 마이크를 잡으신 모습이 애처롭군요!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9. Gotcha! 2010.10.30 1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제작년에 어머니 도와서 김장해봤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가더군요. 어머니의 힘이란 대단합니다. 그 많은 김치를 거뜬히 해내니까요. 후에 노래도 부르시고 포스가 느껴지십니다!

기분좋은 댓글은 여러분을 미소짓게 만듭니다. ^^ (광고글, 악성댓글 IP 주소 기록됩니다)



티스토리 툴바